국립고궁박물관에 온 '황자화통'… 가장 오래된 화약무기
지뢰 탐지 작업 도중 나주의 산에서 나온 작은 화기가 국내에 남은 화약무기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밝혀졌다. 국립고궁박물관에서 11월 22일까지 볼 수 있다.
- 무엇? 화약을 터뜨려 화살이나 탄알을 날리던 휴대용 화기. 길이 약 24cm, 무게 1kg 남짓(1,032g)으로 한 손에 들 만한 크기다
- 발견: 2023년 11월, 등산로를 내기 전 지뢰가 묻혔을지 모르는 나주 금성산 일대를 탐지하다가 뜻밖에 찾았다
- 몸체의 글씨 28자: 만든 해(정사년 12월), 이름(황자화통), 무게(1근 14량), 감독한 관리 안휴보와 장인 석의 이름까지 새겨져 있다
- 언제 만들었나: 정사년은 1377년(고려 우왕 3년)이나 1437년(조선 세종 19년) 둘 중 하나다. 1377년은 최무선의 건의로 화통도감이 세워진 해다
- 왜 중요? 이 시기 화약무기 실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데, 이 유물은 출토지와 제작 정보가 모두 분명하다. 국립고궁박물관 속보전은 9월 23일~11월 22일
주의만든 해는 1377년과 1437년 가운데 하나로 좁혀졌을 뿐,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.
한 줄 평지뢰를 찾던 탐지 작업이 600년 안팎 된 무기를 찾아냈다. 발견 과정부터가 한 편의 이야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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